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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4년 허상만 농림부 장관 신년사 전문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4.03.19
파일 자료 미등록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 !
농림관련 단체 임직원과 농림공직자 여러분 !
희망과 도약의 갑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하시는 일마다 큰 결실을 이루시고, 여러분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는 잦은 비와 태풍 매미 피해, 연말에 발생한 가금 인플루엔자 등으로 어려운 한해였습니다.
정부는 올해를 『새로운 농정의 원년』으로 삼아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농업인의 소득안정과 농촌사회 유지를 위해
첫째, 개방화 시대에 우리 농업이 선진국들과 경쟁하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규모화된 전업농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미래의 우리 농업을 선도할 6ha수준의 쌀 전업농 7만호를 육성하고 이들이 우리 쌀 산업의 근간을 담당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원예산업은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한편, 축산업은 가축질병의 사전예방, 품질고급화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둘째,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식탁에 고품질·안전 농산물을 공급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겠습니다.
정부는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와 생산이력제를 도입하는 등 [농장에서 식탁까지] 투명하고 안전한 생산·유통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셋째, 규모화가 어려운 고령·영세농에 대해서는 생활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은퇴를 희망할 경우, 안심하고 재촌탈농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경영이양직불제를 매월 연금지급방식으로 대폭 개선하여 은퇴 고령농가들의 노후생활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앞으로는 농촌에 살더라도 교육과 의료, 기초생활 걱정을 해결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넷째, 경쟁력의 원천은 사람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여 우리 농업과 농촌을 이끌어갈 농촌지도자와 유통 전문인력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지방대학·기업·연구기관이 상호 협력해서 지역특화발전을 주도하는 지역농업 클러스트사업도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농촌을 자연환경과 농촌다움,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쾌적한 삶의 공간으로 가꾸어 가겠습니다.
농촌의 고유한 전통문화와 사라져 가는 공동체적 기풍을 되살려 언제든지 농촌에 가면 전통의 숨소리를 느끼고 도시에서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 ! 그리고 국민여러분 !
정부는 이러한 농업의 비전과 의지를 바탕으로 농업인과 농민단체는 물론 소비자, 지자체,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앞으로 10년간 우리 농업·농촌의 청사진이 될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종합대책을 뒷받침할 119조원의 중장기 투융자 계획도 만들었습니다. 과거와 달리 모두 국고지원액이기 때문에 지난 11년간에 비해 지원규모가 2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그 중에서 농업·농촌 종합대책 시행 첫해인 올해는 농정변화를 농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직접지불과 농가 부채경감, 복지분야에 새로운 시책들을 중점 발굴하여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친환경축산직불제를 새롭게 도입하고 조건불리지역직불제, 경관보전직불제 등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포도·단감·복숭아에 대한 농작물재해보험도 전국으로 확대해서 시행하고 일시적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경영회생지원제도를 상설화합니다.
농업인 건강·연금보험료 지원을 확대하고 영유아양육비도  신설했습니다. 농촌복지와 지역개발문제를 체계적으로 추진  하기 위해 『농림어업인삶의질향상및농산어촌지역개발특별법』을 만들어 범정부 차원의 위원회를 신설합니다.
또한, 부채경감특별법을 개정하여 중장기 정책자금의 상환기간을  5년 거치 15년으로 연장하고 금리도 4%에서 1.5%로 낮추겠습니다.
최근 잇따른 가축질병 발생으로 육류소비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불안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는 모두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감염된 고기는 원천적으로 시중에 유통될 수 없습니다.
정부는 가금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실의에 빠진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다시는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적이고 과학적인 대책을 수립하겠습니다.
전국의 농업인, 그리고 국민여러분 !
변화에 끌려가기보다는 먼저 준비하고 혁신하는 자세로 시대를 앞서가야 합니다.
지역 농업과 농촌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농업인,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공동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함께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UN이 정한 [세계 쌀의 해]를 맞아 쌀 문화 종주국 으로서 농업과 농촌의 다원적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도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갑신년 새해는 과거 어느 해보다 우리에게 많은 도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업인 여러분과 정부가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은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정부는 농업인 여러분의 자발적인 노력을 최대한 뒷받침하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농업인과 소비자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농정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할 때입니다.
농업과 농촌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확신을 가지고 풍요롭고 아름다운 농촌을 만들어 갑시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1월 1일
농림부장관   허  상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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